때는 1960년대.. 국민 1인당 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지는 시기 입니다.
이때는 미국에서 오는 밀가루가 넘치는 시기였는데
우리가 알고 있던 곰탕에 면사리가 처음으로 들어간 시기 입니다.
아마 덕밍이에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학교에서 점심시간 때 도시락 검사 받으셨을 건데 오늘 이야기 할 시기가 바로 그 시기 입니다.
당시 서울시는 만성적인 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.
(당시 로고가 생각나지 않아서 지금 쓰이는 로고를 썼습니다. )
서울시 : 식당들 집합!!
식당 주인들 : 아, 왜요.
서울시 : 쌀 부족한거 알지?
식당 주인들 : ㅇㅇ 그래서요?
서울시 : 아무리 생각해봐도 , 너네 역할이 필요할거 같아.
식당 주인들 : ㅋㅋㅋㅋ 손님이 밥 시키면 주지말라고?
서울시 : ㅇㅇ 주지마, 단 조금만 줘.
그렇습니다, 서울시는 우선 10개의 식당을 뽑아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밥 그릇의 크기를 줄인 다음 그 밥그릇만 써서 장사를 하라고 했습니다.
서울시 : 시범운영 식당들, 집합.
식당 주인들 : 아, 왜 진짜.
서울시 : 너네 앞으로 밥그릇 이걸로만 써라.
스텐 밥그릇.
식당 주인들 : ??????? 대가리 깨서 우동사리 꺼내줄까?
서울시 : 닥쳐, 쌀 없으니까 앞으로 저걸로 밥 팔아. 만약에 구라치고 장사하는 식당들은 처음은 2달 영업 정지 두번째는 영구 영업정지 시켜줄거니 각오해.
식당 주인들 : ㅆㅂ..
서울시에서 시작된 이 정책은 서울을 넘어 전국까지 확대 됐습니다. 그리고 이런 이유로 시작된 밥그릇이 현재까지 표준이 되서 전해지고 있습니다.
그런데 시대가 변해서 이제는 사람들이 진짜로 밥 먹는 양이 엄청나게 줄어들어 버렸죠.
오히려 쌀 소비 안한다고 난리치는거 보면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.